2. 퀸시 존스 (Quincy Jones)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여야 보배"라 하였듯, 잭슨파이브 (Jackson 5) 시절 그저 재능있는 어린 소년이었던 마이클이라는 구슬을 정성껏 갈고 닦고 꿰어서 전설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한 가장 큰 조력자는 누가 뭐래도 퀸시 존스이다.
퀸시 존스가 뭐하는 사람인지 설명하려면 무척이나 길어지는데 무쟈게 줄여보자.
1933년생인 그는 열여덟살 때에 트럼펫 연주자로 재즈 음악계에 입문한다. 이때의 모습은 영화 "레이(Ray)"에서 묘사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그리고 1962년에 그의 가장 큰 히트곡이랄 수 있는 "Soul Bossa Nova"를 발표하는데, 이 노래는 영화 "오스틴 파워즈"의 테마음악 등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어서 그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곡이다.
이후 그는 음반기획과 제작에 전념하였는데, 1981년에는 "The Dude"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하여 "Ai No Corrida" "Just Once"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퀸시와 마이클의 만남은 1979년 발매작 "Off The Wall"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Thriller"와 "Bad" 앨범까지 그들의 조화로 이루어진 결과물들은 음악적으로 그리고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둘은 이런저런 이유로 더는 함께 작업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퀸시 존스가 마이클 잭슨이라는 전설을 이루는데 참으로 큰 역할을 하였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3. 기타 (Guitar)
수록곡 전체가 빠짐없이 대히트를 기록한 앨범 "Thriller"에는 당시 댄스음악을 경멸(?)하던 이들까지 열광케한 곡이 있었으니, 그 곡은 바로 "Beat It"이다. 많은 이들이 그 곡의 뮤비에서 보여지는 안무에 감탄하고 따라하기 바쁠때 음악 좀 듣는다거나 실제 연주를 하는 이들은 춤사위에 어우러지는 기타 솔로와 곡 전체를 리드하는 리프에 말 그대로 놀라자빠졌더랬다.
Eddie Van Halen의 화려한 솔로와 Steve Lukather의 강렬한 기타플레이가 곡 전체를 휘감고있는 "Beat It"은 팝음악계에 댄스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Funk 리듬과 헤비메탈기타에 맞춰 멋드러지게 댄스 루틴을 전개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Off The Wall" 때 부터 이러한 사운드의 실험은 시작되었고, "Thriller"의 대히트를 통해 기타는 마이클 잭슨표 음악의 중추로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마이클의 사운드는 일관되게 기타를 앞장세웠고, 기타를 사용하지 않은 곡에 있어서도 다른 악기를 통해 매혹적인 리프의 반복과 강한 타격음을 내세웠고 라이브에서도 마이클은 기타를 주축으로 사운드를 구성하였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기타리스트를 들자면 Eddie Van Halen, Slash, Larry Carlton, Steve Lukather 등 쟁쟁한 이름이 즐비하고 라이브에서는 Jennifer Batten 등이 활약하였다.
5. Off The Wall(1979)
마이클 잭슨이라는 전설을 잉태하게 된 앨범. 이전까지의 마이클은 그저 노래 잘부르고 춤 잘추는 곱상한 청년으로 인식되어왔는데 이 앨범은 마이클을 진정한 스타로 그리고 향후 전설을 이룰만한 뮤지션으로 탈바꿈 시켜주었다.
퀸시 존스와의 첫 작품으로 마이클 잭슨표 음악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만든 이 앨범의 대표곡은 "Don't stop till you get enough"와 "She's out of my life",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Rock with you" 등이다.
9. HIStory(1995)
히트곡 모음과 정규앨범을 합친 더블앨범. 이 앨범의 발매와 동시에 수록곡과 뮤직비디오를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빚어졌고 노골적인 반(反) 마이클 정서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특히나, 미국 내에서는 이 앨범 수록곡인 "They don't care about us"와 관련하여 "Jew me"라는 가사를 둘러싸고 유수의 언론에서 비판기사를 게재하는 등 무척 시끄러웠다. 마이클 사망 전 마지막 동영상으로 공개된 리허설 장면에서 부르던 노래가 바로 이 곡이기도 하다.